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패권을 차지한 어니 엘스가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시즌 3승… 우즈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올해 4개 메이저대회서 우승권에 근접하고도 1승도 따내지 못했던 ‘빅 이지’(Big Easy) 어니 엘스가 ‘별들의 잔치’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2위에 복귀했다. 타이거 우즈는 또 밀렸다.
엘스는 3일 아일랜드 토마스타운의 마운트 줄리엣 골프코스(파72·7,112야드)에서 벌어진 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이날 4언더파를 치며 끈질긴 추격을 벌인 토마스 비욘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4일간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엘스는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후 4개월만에 PGA투어 시즌 3승째를 올리며 통산 승수를 15승으로 늘렸다.
또 우승 상금 120만달러를 차지, 올 시즌 유럽에서만 상금 총액 400만달러를 넘기며 유러피언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 매스터스에서의 2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의 플레이오프 패배 등 그랜드슬램 대회마다 우승 문턱에서 쓴맛을 봤던 엘스로서는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상금 규모의 대회서 처음 정상에 오른 것으로 올해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와 함께 올들어 세계 랭킹에서 비제이 싱에게 추월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던 엘스는 이번 우승으로 우즈를 3위로 끌어내리며 다시 2위에 복귀했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우즈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9위로 대회를 마감, 세계랭킹 1위를 싱에게 빼앗긴 지 한달 만에 다시 3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허석호가 53위(5오버파), 최경주 공동 57위(7오버파), 양용은 64위(11오버파)로 일제히 부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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