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 무이자 세일이 제공되고 있으나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자동차 초장기 0% 이자율 세일
한 차에 오래 묶이는 위험도
포드와 GM이 쌓인 차를 치우기 위해 실시했던 72개월 무이자 세일. 9월30일까지 몇일동안 실시된 이 파격세일 덕분에 두 회사의 판매 딜러에도 고객들은 붐볐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는 웬 떡이냐 싶었겠지만, 6년간 무이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소비자들을 예상못한 굴레로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유혹이라는 것이다.
이번 한정 세일은 지났지만 재고처리를 위한 유사한 캠페인이 10월중에도 계속될 것은 불문가지이므로 그 이유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첫 번째 이유는 6년짜리 공짜 융자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비싼 차를 사게 할 뿐 아니라 그 차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장기간 묶이게 한다는 점이었다.
6년동안 이자는 안내지만 6년이란 긴 기간동안 자동차의 가치는 빠르게 떨어져 새차로 갈아타고 싶을 때는 차 가치보다 융자페이먼트가 더 많이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4년정도 타면 트레이드-인을 하고 새차로 바꾸고 싶어하는데 4년된 중고차의 가치가 갚아야할 페이먼트보다 적어 타던 차와 함께 ‘생돈’을 더 내야 새차를 탈 수 있게 된다. 차를 바꿔 타고 싶지만 결과적으로 장기간의 융자기간에 묶여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다.
자동차 감가상각 전문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회장 자르 선다럼은 그건 소비자에게는 하나의 충격일 것이라고 말한다. “뭐라구요, 3년동안 페이먼트를 했는데 차도 주고 따로 돈도 더 내야 한다구요?”
중고차 가격 조사회사인 ‘켈리 블루 북’의 편집장은 “뜻하지 않게 장기간 차에 묶이게 되므로 6년짜리 장기 무이자로 차를 살 때는 그 차와 염증이 나도록 오랫동안 같이 간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6년짜리 무이자 융자를 덥석 받기보다는 장기 무이자융자가 나을지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나을지 계산기로 두드려 봐야 한다.
무이자 융자를 받으면 인센티브는 포기해야 하기 때문. 인센티브가 차종에 따라 5,000달러선인 경우도 많으므로 무이자가 나은지 잘 선택해야 한다.
크레딧이 훌륭하지 않을 경우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6년짜리 무이자 프로그램의 한계다.
돈이 있는 사람인 경우에는 무이자로 빌린 차 대금을 5년동안 정기예금을 해두면 4.5%의 이자가 나오지만 그럴 경우라도 반드시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워런티가 끝난 뒤에도 페이먼트를 해야하기 때문에 만약 차에 큰 고장이 나면 수리비와 페이먼트의 2중 부담을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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