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밍을 NBA 스타로 배출한 중국이 농구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국 선수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농구협회(CBA) 소속 프로팀들은 최근 오리건주 블루 리버에 있는 US 농구 아카데미에서 미국 선수를 뽑기 위해 3라운드의 드래프트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 트라이아웃에는 84명의 미국 농구선수들이 참가했다.
중국 농구협회가 미국 선수 스카웃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는 미국이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부진했지만 그래도 세계 제일의 농구 강국이고 NBA를 바라볼 수 있는 실력 있는 미국 선수들이 중국 리그에서 뛰면 중국 내 프로 농구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
NBA 진출을 노리는 미국 젊은 선수들도 날로 발전하는 중국 리그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US 농구 아카데미 대표이며 중국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던 브루스 오닐에 따르면 얼마 전만 해도 CBA에는 NBA에 잠깐 이름을 걸었던 한물간 미국선수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실력파 기대주들이 NBA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중국 리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농구 리그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7피트가 넘는 선수들이 많아 NBA 스카우트들의 손길은 중국 리그에도 뻗치고 있다. NBA에 진출 가능성이 있는 젊은 미국 선수들로서는 우선 밥벌이도 해결하고 NBA 진출의 길도 열어놓을 수 있기에 중국 리그가 상당히 괜찮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 선수 스카웃을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새로운 농구 강국으로 부상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선수들의 중국 진출에는 걸림돌도 많다. 외국 선수는 팀당 두 명으로 제한되고 외국 선수 봉급이 합해서 월 3만달러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에서 뛰는 많은 스타 선수들의 연봉이 100만달러가 넘는데 비하면 우수한 선수들이 중국 진출을 꺼리는 장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대형 선수로 클 재목들이 많고 유럽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중국 농구의 전망은 아주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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