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달러대 집값 매력…
팜데일·랭캐스터 등 인구유입 급증
팜데일, 랭캐스터 등 앤틸롭 밸리 지역 주택가가 최근 7년간 거의 3배 이상 뛰면서 인구유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1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지역의 기존 거주자들은 기록적으로 오른 집 값의 차액을 이용, 신규주택을 사거나 타주로 이동하는 반면, LA카운티 내 다른 지역에서는 도저히 집을 살 수 없는 첫 주택구입자들은 30만달러 대의 집을 찾아 밀려들어오고 있다.
에드워드 공군기지가 있고 LA 다운타운보다 컨 카운티가 더 가까운 이 곳은 수년간 첫 주택구입자들이 LA 대신 택할 수 있는 대안이 돼 왔으나, 부동산 붐이 일면서 주택가치와 수요 모두 뜨거운 상승 추세에 있다. 그러나 지난 2·4분기 이 지역에서 팔린 신규주택 539채는 80%가 30만∼40만달러로, 여전히 팜데일은 LA카운티의 주택중간가인 40만7,000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는 드문 지역이라고 이 기사는 보도했다.
팜데일에 살면서 메이우드로 하루 70마일씩 출퇴근하는 아르만도 프랑코는 매일 2시간반씩 운전을 하면서도 피곤한 줄 모른다. 4개월 전 30만달러를 주고 이 곳에 5베드룸 주택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7년 전 구입한 방 4개, 화장실 3개짜리 주택을 최근 내놓은 잔슨 스튜어트는 7년간 3배 가까이 오른 30만달러에 집을 팔고 아이오와의 5만5,000달러짜리 집을 현금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잔슨은 “오를 만큼 오른 집을 팔고 이사하기엔 지금이 적기”라며 “현금으로 집 값을 완납하고 남은 돈으로 용접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들떠 있다. LA카운티 경제개발국의 잭 카이저 수석경제학자는 “LA와의 거리가 문제이긴 하지만 알맞은 가격을 찾는 주택구입자라면 앤틸롭 밸리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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