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스프라이스센타’를 찾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담요를 만져보며 결을 살피고 있다.
면·차렵·천연섬유등 겨울용 침구류 인기
날씨가 쌀쌀해지니 밤새 온기로 데워진 이불을 온 몸으로 돌돌 감고 ‘5분만 더 잤으면’ 하는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그만큼 이불은 생활 필수품이고 계절 변화에 민감하다.
한인타운 이불 가게들도 얇은 여름철 이불 대신 두툼한 겨울철 침구류를 앞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불이 ‘계절의 전령사’인 듯하다.
‘정스프라이스센타’는 31일까지 ‘가을 침구류 특선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4.99달러짜리 유아용 베개부터 179.99달러짜리 나염이불까지 다양한 침구류가 차가워진 몸을 데워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정수 매니저는 “겨울에는 몸에 착 달라붙는 이불이 보온성이 높아 면 이불이 가장 잘 나간다”며 “나일론이 많이 섞인 이불은 몸에서 뜨기 때문에 그만큼 면의 인기가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인기 품목은 겹으로 누빈 차렵이불. 솜을 넣고 통째로 빨아도 솜이 뭉치지 않아 편리함을 찾는 주부들에게 인기다. 녹색 꽃무늬가 그려져 있는 그린티 차렵이불은 39.99달러다.
올해 최대의 관심사인 웰빙이 이불을 비켜갈 리가 없다. ‘이불마트’에는 천연섬유로 된 건강이불이 잘 나가고 있다.
이불마트 LA점 김홍수 사장은 “식물에서 뽑아낸 천연 염색재료가 끓고 있는 물에 100% 천연 면 원단을 담가 염색한 건강이불은 프린트한 제품과는 많이 다르다”며 “절에서 볼 수 있는 단청 문양을 칠하던 식물에서 뽑아낸 염색재료를 써 촉감이 좋다”고 말했다. 건강이불은 침대커버, 베개, 이불이 든 이불세트도 있는데 퀸 사이즈가 330달러다. 패드와 솜이 얇게 든 이불도 따로 살 수 있다.
‘하이이불‘에도 겨울 침구류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물빨래를 해도 숨이 죽지 않는 솜이불이 이 업소에서도 가장 큰 인기 품목이다. 겨울 이불 색깔로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분홍과 아이보리 계열이 가장 잘 나간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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