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건강증진 프로젝트
권중용 UH 의대 레지던트 칼럼

지난주 고혈압을 왜 치료하느냐에 이어 이번주에는 그렇다면 고혈압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인에 있어서 여러가지 성인병이라고 일컫어지는 질환들중 하나인 고혈압에 대하여, 친구, 가족, 환자들과 대화시에 많은 오해 및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해 왔습니다.

여기서는 자세한 사항을 다루기보다는 대략적인 개관 및 기본적인 지식들을 다루어 여러분들의 건강정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혈압의 정의 및 진단고혈압은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을 가진 병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먼저 혈압이란, 우리 몸속에 있는 동맥혈관 내의 압력을 말하며 이 혈압은 심장의 박동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먼저 크게 심장이 수축시에 그 압력이 그대로 동맥혈관에 전해져서 생기는 혈압이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시 동맥 혈관벽의 탄력성에 의해 생기는 이완기 혈압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고혈압의 기준은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이 수축기 혈압이 160 이완기 혈압이 80 이면 고혈압에 해당되며 또 수축기 혈압이 120 이완기 혈압이 100 인 경우에도 고혈압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질환으로서의 고혈압이라고 진단 받으려면 지속적으로 이런 상태가 유지되야 합니다.

즉 긴장하거나 운동후, 또는 커피,흡연 등에 의한 일시적 혈압상승을 가지고 고혈압이라고 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병원에서 혈압을 잴 때에는 적절한 크기의 혈압계로, 환자가 충분히 안정을 취한 후, 눕거나 뒤로 경사진 의자에서 차분히, 흡연이나 커피 마신후 30분 뒤에 측정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한번 잰것으로 진단하지 않고 적어도 수개월에 걸쳐 3번이상 계속 높게 나왔을 때 진단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