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원투펀치’가 사라지고 코비의 ‘원펀치’만 남았다.
레이커스 시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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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자나비치 레이커스 신임 감독

마이애미 히트로 간 샤킬 오닐.
“올해 LA 레이커스의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코비 브라이언트의 ‘원맨쇼’가 드디어 시작된다. 2004∼5 NBA 정규시즌이 2일 마침내 막을 올린다.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원투펀치’는 사라지고 브라이언트의 ‘원펀치’만 남은 레이커스는 더 이상 우승후보가 아니다. 항상 우승후보였던 ‘공룡(센터)시대’는 끝났다.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도 못 갈 것이라고 점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덴버 너기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궁금하다.
레이커스는 지난 25년 동안 8차례 우승했다. 13번은 레이커스를 직접 꺾거나 레이커스를 꺾고 올라온 팀을 누른 팀이 우승했다. 25년 동안 21차례 우승권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올해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는 보장조차 없다. 오닐과 필 잭슨 감독은 물론 ‘0.4초의 기적’을 일으켰던 데릭 피셔까지 팀을 떠나 올해는 ‘LA 농구형제의 못난 동생’ 클리퍼스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레이커스에 아직도 NBA 최고의 프리미터 플레이어인 브라이언트와 6피트10인치 신장에 가드 기술을 지닌 라마 오돔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브라이언 그랜트도 투지 넘치는 파워포워드며 보스턴 셀틱스에 게리 페이튼을 주고 데려온 백인센터 크리스 밈도 프리시즌 경기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 “최소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센터 블라디 디바츠의 허리가 벌써 고장나 걱정이다. 팀 화합(Team chemistry) 차원에서 한몫 단단히 했던 피셔(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릭 팍스가 사라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출발이 부진하는 날에는 동료 수퍼스타에 명장까지 “쫓아낸” 브라이언트에 온갖 비난이 다 쏟아질게 분명하다. 오돔도 클리퍼스에 있을 때는 ‘캐릭터’에 문제가 많던 선수다. 결국에는 ‘시한폭탄’일 수도 있다.
감독이 필 잭슨에서 루디 탐자나비치로 바뀐 것도 관건이다. 둘은 코칭 스타일이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둘 다 우승경력이 있지만 잭슨이 말도 없고 얼굴표정조차 변하지 않는 ‘도사’ 스타일이었던 반면 탐자나비치는 흥분을 잘하는 ‘큰 형’ 또는 ‘치어리더’ 스타일이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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