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지역 전유물 옛말... 응시자 10년간 3배
버지니아에서 ACT가 보편화되고 있다. 종래 중서부 지역 대학 입학사정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학력고사 ACT가 버지니아에서도 널리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버지니아에서 ACT 시험을 치른 학생 수는 지난 10년간 3배로 늘어났다. 1995년에 3,600명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만172명을 기록했다.
물론 이는 SAT 응시자 5만3,726명에 비하면 아직도 훨씬 적은 숫자지만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각 대학들이 ‘ACT 트렌드’라고 표현하고 있는 상황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드 도미니언 대학 같은 경우 지난 3년간 ACT 성적 제출자가 11%나 늘었다.
버지니아 웨슬리언 칼리지는 ACT 성적을 제출한 응시자가 2002년 전체 19%에서 작년에는 26%로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학생들이 대학 입학을 위해 보다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과, 대학측도 ACT 점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두 가지 측면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버지니아의 대학들은 SAT와 ACT 점수 두 가지를 다 보고 그 중 좋은 결과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UVA 같은 경우는 둘 다 참조하지만 SAT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존 블랙번 학생선발처장은 “SAT에 관한 한은 이미 수십년의 경험이 있고 이 성적으로 학생을 어떻게 판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더 축적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통상 ACT는 학과 내용에 더 충실하고, SAT는 비판적, 창조적 사고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버지니아의 사립 대학들은 상당수가 SAT, ACT 양자를 다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대학 입학사정 담당자들은 SAT에 자신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ACT도 치러 제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대학 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ACT 응시가 고교생들 사이에서 더욱 보편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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