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우즈, 1년만에 스트로크대회 우승 눈앞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깊은 부진의 터널에 빠졌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깨어나 포효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 7천29야 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뿜어내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제이 하스(미국)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PGA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32개 대회에서 30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로서는 정상 복귀에 9부 능선을 넘어선 셈.
더구나 하스는 올해 50세를 넘긴 노장으로 11년 동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공동3위 마이크 위어,스티븐 에임스(이상 캐나다),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을 4타차로 따돌려 우즈는 지난 2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9개월만에 PGA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가 스트로크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치르게 된 것은 작년 10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이후 1년만.
우즈의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결혼식을 올린 뒤 한달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흔들리던 드라이브샷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옛 기량을 빠르게 회복했다.
첫날 30%에도 미치지 못했던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이날은 43%로 올라갔고 빗나간 샷도 페어웨이에 멀지 않은 B러프에 떨어지는 등 사뭇 달라졌다.
1라운드에서 50%에 그쳤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83%로 부쩍 나아져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위에 랭크될만큼 뛰어났다.
특히 퍼팅은 사흘 동안 한번도 30개를 넘은 적이 없어 1위를 달렸다.
이날 우즈는 첫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을 뿐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시즌 10승 고지에 도전장을 냈던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16위로 처져 사실상 우승의 꿈을 접었다.
어니 엘스(남아공)도 2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우즈에 10타나 뒤진 1오버파 211타로 공동1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도 2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8오버파 218타로 공동2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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