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공인회계사는 콩알 세는 사람 (bean counter)이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이 사업경영을 마친후에 그 기록과 장부를 갖다 놓고 경영성과와 재정상태를 계산해서 재무제표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사업경영의 흥분과 행동은 다 끝난후에 기업인이 남겨 놓은 장부를 정리하는 무미건조한 일을 한다는 의미이다. 참으로 재미없고 따분하고 지루한 일이다.
그리나 CPA에게도 일하는 재미는 있다. 특히 나에게는 그 재미가 여간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가끔 나는 고객들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본다. 그 이유는 실제로 고객의 사업장을 보아야 고객의 재정상태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대로 꾸밀수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요새는 고객들의 사업장을 찾아가 보다가 종종 크게 놀라는 일이 많다.
그 이유는 처음에는 남의 가게의 한 모퉁이를 빌려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얼마후에는 독립하여 사업장을 차리는 것을 보았고 또 얼마후에는 가게세를 내던 사람이 가개 건물과 토지를 모두 사버리고 이제는 월세를 내는 입주자에서 월세를 받는 자본가가 되는 것을 종종 보고 있다. 하와이에서 이렇게 성공한 사업가가 한두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성공한 사업가를 만날때마다 나의 기쁨도 말할수 없이 크다는 것이다. 나도 이고객의 사업성공에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마저 들때는 나의 기쁨은 마음에 차고 넘친다.
그리고 나는 생각을 계속한다. 왜 같은 가게를 운영했는데 어떤 사람은 사업이 잘 되서 가개에선 번 돈으로 자녀교육은 물론 자기 집도 구입하고 나중에는 가게가 들어 있는 건물과 토지까지 매입하는가 그래서 이제는 월세를 받는 대 자본가로 성공하는가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그 같은 가게에서 사업이 되질 않아 빚에 몰릴 뿐아니라 가정까지 파탄이 나서 그 곳을 떠나야 했는가 하는 의문이다.
그 원인를 내가 전부 안다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업가의 특징을 몇가지 말 할수 있을것 같다.
첫째 성공한 사업가는 속이는 짓을 하지 않은 사람이다. 매상을 줄여서 세금을 줄이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법이 정하는 세금을 내고 다시 사업에 정진하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세금보고에 이익을 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정부(SBA Loan)와 은행의 전적인 지원을 받아 더 큰 사업을 성공시키는 사람이었다.
개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를 보았다. 근로소득이 있으면서도 사회보장세를 안내려고 현금받고 일한 사람은 나이가 들어 생활비가 필요한 때가 되면 자격미달로 사회보장 연금을 못 받는 사람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았다.
결국 미국의 세금제도를 신뢰하고 정정당당하게 훼어프레이(fair play)이 한 사람들은 성공하여 자본가나 연금수령자가 되지만 세금제도를 신뢰못하고 속인 사람은 사업에 실패하고 노후연금도 받지 못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한다. 미국의 힘이 여기에 있는것 같다.
최치덕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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