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까지 회비내야 투표권
▶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회장선거가 14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짐에 따라 양후보간 지지자 확보를 위한 유권자 등록비 대납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회비(연 10달러) 완납 규정을 두고 있는 현 회칙에 따라 유권자 등록을 필해야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
28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실시될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서 한인들은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13일(토) 오후 5시까지 연 회비 10달러를 내야 한다.
회비를 내야하는 유권자 등록 규정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은 회장 입후보자들. 한인회 회원 규정도 잘모르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하자니 고스란히 회비를 대납할 수 밖에 없게 된 것.
이영기, 김인덕 양 후보자는 이번 주말로 다가온 유권자 등록 마감을 위해 회비 대납을 감수해가며 유권자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영기 후보는 “교회와 성당 등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지지자를 얻기 위해 할 수 없이 일부 회비를 대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덕 후보는 “지금까지 434명의 유권자 등록서류를 받았는데 이중 300여명의 회비를 대납했다”며 “회비를 대납하는 현 상황은 후보로서는 부담스럽지만 회비 납부자로 투표자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후보 등록시 추천인들의 회비도 이미 대납한바 있다.
김인덕 후보는 120명 추천인의 회비 1,200달러, 이영기 후보는 108명 추천인의 회비 1,080달러를 대납했다.
서갑석 선관위원장은 “유권자 등록자체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유권자 회비 대납을 제한할 수 없다”면서 “회비 낸 사람만 투표할 수 있게 하는 현 선거 시스템에서는 재력이 있는 후보가 유리한 만큼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 후보측은 1990년 첫 경선에서 700여명이 투표를 한 것을 고려, 이번 선거에는 최소한 1,000 -1,6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한인연합회장 선거시 메릴랜드지역에서 한인 1,600명이 투표한 만큼 이에 맞춰 유권자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후보는 “최소한 한인 1,000여명이 투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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