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라마 오돔(왼쪽)이 그리즐리스 브라이언 카디널과 볼을 다투고 있다.
레이커스 전패팀에 23점차 완패
그리즐리스에 87-110
클리퍼스 전승팀에 34점차 완승
페이서스에 102-68
“둘이 바뀐 건가…”
‘LA 농구형제’의 ‘못난이 동생’ 클리퍼스(3승2패)가 무패팀을 무려 34점차로 대파한 날, ‘잘난 형’ 레이커스(3승3패)는 전패팀에 23점차로 완패했다.
이틀 전 디펜딩 NBA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대접전 끝 아깝게 패했던 클리퍼스는 10일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인디애나 페이서스(4승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102-68 대승을 거뒀다. 전승가도를 달리던 페이서스에 구단 사상 최악 안방 패배의 수모를 안겨줬다.
초반 9-2로 앞섰던 페이서스는 2쿼터에서 구단 사상 최소 7점으로 묶이며 헤어나지 못할 무덤을 팠다. 태도 문제로 릭 칼라일 감독으로부터 2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NBA 최고 수비수 론 아테스트의 공백이 컸다.
반면 클리퍼스는 엘튼 브랜드가 19점에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저메인 오닐(8점·9리바운드)과의 파워포워드 대결에서 완승한데다 백업 센터 마이키 무어가 커리어 최다 16점을 올려 컨시코 필드하우스에서 12년만에 처음으로 승자가 됐다. 바비 시먼스는 18점에 6어시스트를 팀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커스는 파악하기가 힘들다. 전날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올해 역시 플레이오프 팀인 것처럼 보이더니 이날 원정경기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1승4패)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87-110으로 싱겁게 졌다.
레이커스는 스코어가 4쿼터 한때 33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에서 그리즐리스 포워드 콤비 파우 가솔(22점)과 셰인 배티어(18점)에 40점으로 뚫렸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야투 19개 중 15개가 빗나가 20점에 그쳤다. 레이커스는 또 골밑에서 32-50으로 밀렸고 속공에서도 12-27로 열세를 보이는 등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