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생명유지를 위한 먹을 것조차 없어 탈출한 탈북자들이 간신히 북경소재 한국과 자유국가 시설에 진입하여 한국행을 애걸했지만 중국당국은 그 62명을 범법자로 몰아 북한 땅으로 강제 송환하였다.
이는 반인도적 행위로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의 앞날은 김정일 집단에 의한 고문과 학대와 강제노동이 뻔한 것을 중국당국이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
김정일 치하의 북한실상은 온 세계가 아는 바이다. 그러기에 미국정부에서는 탈북자들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북한 인권법까지 제정하였다. 그리고 금년도 유엔총회 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하여 비록 생계형 탈북자라도 난민으로 간주해야 된다는 논의가 있었다 한다.
이는 중국당국이 탈북자들을 생계형 탈북자로 처리하려는 데 대한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강제 북송되는 동포들은 무단 탈출과 반체제의 죄목으로 처벌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정치적 억압이나 박해 대상에 주는 난민지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당국은 전술한 62명 뿐만아니라 그전에도 7명을 강제 북송하여 그들의 처우와 생사가 걱정되나 한국정부는 강 건너 불 구경 격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에 우리 미주동포들은 중국당국의 반인도적 처사를 규탄하며 탈북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하여 2008년도 올림픽의 북경개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호소한다. 국제사회에 우리의 호소를 널리 알려서 중국 땅에서 숨어사는 탈북 형제들을 도와야 하겠다.
여경호/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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