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테스트 시즌 출장 정지 등 폭력사태 중징계
잭슨-30 오닐-25 월래스-6 경기등 9명 143경기 못뛰게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는 21일 페이서스와 피스톤스 선수들에게 총 143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하는 등 팬을 구타한 최악 사태에 대해 최고 중징계를 내렸다.
론 아테스트(시즌 끝) 스티븐 잭슨 (30경기)
저메인 오닐(25경기) 벤 월레스 (6경기)
“시즌 시작하자마자 끝.”
2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경기 도중 관중과 주먹다짐을 벌였던 론 아테스트(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21일 아테스트와 함께 폭력 사태에 가담한 페이서스 선수들에게 총 55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하는 등 팬을 구타한 최악 사태에 대해 최고 중징계를 내렸다. 피스톤스 선수까지 포함하면 9명이 모두 143경기를 뛰지 못하는 리그 사상 최고 수위의 징계 결정이다.
올 시즌 힙합 음반을 낸다고 경기까지 빼먹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아테스트는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을 정지 당한 첫 NBA 선수가 됐다. 아테스트의 폭력 행위에 동조한 팀 동료 스티븐 잭슨은 30경기, 저메인 오닐은 25경기에 뛰지 못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피스톤스의 ‘기둥’ 벤 월래스는 6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페이서스 앤서니 존슨은 5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페이서스 레지 밀러와 피스톤스의 찬시 빌럽스, 엘든 캠블, 데릭 콜먼은 모두 1경기를 뛸 수 없다.
특히 이들은 출전 정지 기간에 급료도 받지 못해 재정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는 “NBA 게임에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싶다”며 “변하지 않는 그런 선의 하나가 선수와 관중을 구분하는 라인이며 선수들이 자신을 억제하지 못해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스턴 커미셔너는 “NBA 게임을 즐기는 관중들도 어떤 행동까지 용인되는 지를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라며 “그 기준을 넘어서는 행동을 한 관중들은 영원히 농구장에 들어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턴 커미셔너는 또 “NBA 코트의 안전 장치를 점검해서 이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스톤스 최고 경영자인 탐 윌슨은 “이번 징계에 담긴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명확하게 전달돼 앞으로 이런 폭력 사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톤스는 21일 샬럿 밥캣츠와 홈 경기에서 이전의 두 배인 무장 경찰 20명을 코트에 배치했고 기타 경기장 안전요원도 25% 늘렸다.
한편 아테스트, 오닐, 잭슨은 20일 경기부터 나서지 못했다. 이들이 뛰지 못해 선수가 6명에 불과한 페이서스는 20일 올랜도 매직에게 83-86으로 졌다. 페이서스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상승세를 보이다 10경기만 치른 뒤 주전들이 대거 중징계를 당해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