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도후 장학금 등 지원 잇따라
잡화배달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리는 도중 갖고 있던 물건을 도둑에게 몽땅 털려 살길이 막막해진 한인유학생 서정기(29)·지연(24)씨 부부의 스토리(본보 11월25일자 1면)가 보도된 후 이들을 돕겠다는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가주 인천고동문회(회장 김해용)는 오는 12월16일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동문회 송년모임에 서씨 가족을 초대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어떤 한인은 낯선 이국땅에서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서씨 부부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가진 돈 500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본보에 알려왔다.
어바인의 한인여성 이모씨는 “부모 팔에 안긴 어린 남매의 사진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정성을 전해오기도 했다. 또 LA의김모씨는 “낮엔 학교 가고 저녁엔 돈벌이를 하며 사는 유학생으로서 서씨 부부의 고달픔을 너무 잘 이해한다”고 이들 부부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정기씨는 “한인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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