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NB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휴비 브라운(71) 감독이 26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올해 71살로 NBA 최고령 감독인 브라운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NBA팀을 이끌만한 의욕이 없고 건강도 뒷바쳐주지 않는다”며 즉각적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리즐리스는 구단 역사상 첫 50승 시즌으로 이끌며 시즌 감독상을 받았던 브라운은 “지난 2년 넘게 그리즐리스를 이끌면서 188게임을 코치했는데 이는 고교나 대학팀으로 치면 6년치에 해당된다”면서 “더 이상 매일 매일 NBA 감독으로 지낼만큼 스태미나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1977-78 시즌 애틀랜타 혹스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던 브라운 감독은 16년간의 공백 기간을 깨고 지난 2002년 11월 그리즐리스 사령탑에 취임해 2003-04시즌 창단 후 최다승(50승32패)을 안겨주며 올해의 감독상을 다시 수상했다. 올 시즌 5승7패를 기록중이던 그리즐리스는 후임 감독을 영입할 때까지 라이오넬 홀린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됐으며 브라운없이 가진 26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0-115로 대패해 시즌 5승8패가 됐다. 브라운의 NBA 감독기록은 424승495패이며 ABA경기를 포함하면 528승55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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