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가운데)이 벅스 댄 갯주릭(왼쪽)과 모 윌리엄스의 더블팀 디펜스를 뚫고 있다.
쿡, 커리어 최다 25득점 벅스전 95-90 승리 견인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벅스 데즈먼드 메이슨을 상대로 스틸을 시도하고 있다.
LA 레이커스(9승6패)가 적지에 뛰어들어 밀워키 벅스(4승8패)를 눌렀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 3, 4쿼터 연속 단 1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했는데도 백업 포워드 브라이언 쿡의 커리어 최고 퍼포먼스에 힘입어 95-90 승리를 끄집어냈다.
브라이언트는 30일 원정경기에서 20득점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2블락샷을 기록했다. 골고루 보여줬다. 그러나 첫 쿼터 이후로는 프리드로우라인에서 올린 점수밖에 없어 레이커스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야투를 단 13번 쐈는데 그 중 9개가 빗나갔다.
그 대신 쿡이 벅스를 ‘요리’했다. 야투 15개 중 10개를 적중시키며 커리어 최다 25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역시 커리어 최다 10개를 쓸어 담았다. 라마 오돔도 1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코비급’ 활약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벅스는 지난 주 LA에서와 만찬가지로 주포 마이클 레드가 8점으로 묶여 올해 레이커스와의 대결에서 두 번 다 졌다. 그 때와 똑 같이 데즈먼드 메이슨(32점)이 훨훨 날았지만 안방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9승5패)가 멤피스 그리즐리스(5승10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는 바람에 조 2위로 뛰어오르지는 못했다. 킹스가 98-93으로 승리, 클리퍼스와 나란히 퍼시픽 디비전 공동 3위가 된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10승6패)는 이날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시즌 최다 득점 선전을 낭비했다.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43%에 불과했던 오닐이 자유투 13개 중 10개나 성공시키는 이변을 연출하며 34점에 17리바운드를 쏟아냈는데도 6연패로 허우적거리던 토론토 랩터스(7승9패)에 안방에서 져 얼굴이 뜨겁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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