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커리(왼쪽)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레이커스 가드 앳킨스는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승10패로 뒷걸음치던
불스에 84-92로 잡혀 망신
“레이커스가 ‘쥐‘냐. 1승10패로 뒷걸음치던 ‘소‘에 잡히게.”
LA 레이커스(9승7패)가 시카고 불스의 시즌 2승 제물이 됐다. 1일 원정경기에서 불스에 84-92로 져 망신살이 뻗쳤다.
그것도 동네북 구단의 막내들에게 두들겨 맞고 주저앉아 더 자존심이 상한다. 레이커스는 대학농구를 건너뛰고 NBA로 직행, 어느해 3년차가 된 불스의 22살짜리 7피트 장신 듀오 타이슨 챈들러(10점·18리바운드)와 에디 커리(18점·10리바운드)의 덩치에 밀려 쩔쩔매다 막판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그 때는 불스의 19살짜리 루키 포워드 루올 뎅(18점)과 21살인 루키 가드 벤 고든(17점)이 나서 레이커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뎅과 고든은 최종 4쿼터에 각각 9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8점에 10어시스트, 척키 앳킨스가 19점을 기록했지만 둘은 턴오버도 많아 팀을 구하지 못했다. 코비는 실책을 8번, 앳킨스는 5번이나 저질렀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이 7점, 센터 크리스 밈이 5점으로 묶여 이길 수가 없었다.
레이커스는 최종 4쿼터에서 코비가 자유투 4개에 이어 3점포를 적중시킨 뒤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또 한 골을 넣는 등 연속 9점을 올려 76-74로 잠깐 앞섰다. 그러나 불스는 곧 뎅의 멋진 리버스 레이업과 3점포로 받아친 뒤 코비의 파울을 유인해낸 고든이 3점 플레이를 성공, 82-76으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이후 코비가 오펜시브파울과 턴오버를 연발, 역전승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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