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Co. 교사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볼티모어 카운티에서 정식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의 수는 감소했지만, 자격 부족 교사들은 학력이 낮고 소수계 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운티 교육위원회에 제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7,925명의 카운티 교사 중 649명이 임시 자격 교사로 전년도 보다 비율이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7,663명의 교사 중 856명이 임시 자격 교사이다.
하지만 이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 아카데미, 올드 코트중, 우드로운고, 랜돌스타운고 등 카운티 서부에 위치하고, 재학생의 90% 이상이 흑인인 학교들에 근무하는 임시 자격 교사의 비율은 다른 학교들의 두 배에 달했다.
카운티 전체로는 중등 교사의 11퍼센트, 고교 교사의 15퍼센트가 제한적 기간에만 보유할 수 있는 임시 자격을 갖고 있었다. 우드로운 지역의 중학교인 사우스웨스트 아카데미는 교사의 36퍼센트, 랜돌스타운고는 33%가 임시 자격 교사이다. 또 디어 파크 마그넷 중, 우드로운중, 뉴타운고, 밀포드 밀 아카데미 등도 임시 자격 교사 비중이 높았다.
카운티 10만8,000여 학생중 소수계는 전체 학생의 44%이다.
이 보고서는 교육청과 교원노조간의 새로운 규칙에 대한 협상 과정에서 제출됐다. 새 규칙은 저학력 학교에서 근무하는 정식 자격 교사는 동일한 자격 교사의 대체가 없는 한 카운티 내의 다른 학교로 전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연방 저학력 아동 방지법은 2006-2007 학년도까지 모든 교사들이 정식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자격 시험을 통과하거나 교과 과목에 대한 강의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
교육청 관리들은 이번 학년도부터 처음 적용되는 교사 전근 제한은 저학력 학교의 임시 자격 교사 수를 감소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원 노조측은 “전근 금지는 교사들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근무 의욕을 떨어트리고 저학력 학교 교사들의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의하면 올 학년도 974명의 임용 교사 중 임시 자격 교사는 193명으로 지난해 284명 및 2년전 330명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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