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되는 주거비 비용이 워싱턴 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국저소득가정연합(NLIHC)의 20일 ‘Out of Reach’ 보고서에 따르면 DC 지역이 투 베드룸 아파트 비용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메릴랜드는 5위, 버지니아는 14위로 나타났다.
DC에서 투 베드룸 아파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22달러 83센터, 메릴랜드에서는 18달러 25센터, 버지니아에서는 16달러 5센트 벌어야 한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욕은 각각 2, 3, 4, 6위로 나타났다.
웨스트버지니아는 미 전역에서 주거비 비용이 가장 싼 곳으로 시간당 9.31달러를 벌면 아파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는 투 베드룸 아파트 비용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거주비용이 가장 높아, 이 지역에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29달러 60센트를 벌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연방 최저 임금 5달러 15센트를 받는 가정은 원 베드룸 또는 투 베드룸 아파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의 일반 가정이 투 베드룸 아파트의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방 최저 임금의 약 3배인 시간당 15달러 37센트, 연 3만1,970달러를 벌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의 시간당 임금의 중간 값은 14달러이나 3분의 1이상의 인구가 시간당 10달러 미만을 벌고 있다.
NLIHC의 세일라 크롤리 회장은 “보고서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버는 금액과 거주비용에 얼마나 많은 차가 있는지를 현격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회장은 또 “3분의 1이상의 인구가 거주비용을 위해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많은 저소득 가정이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주거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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