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모임서 화합 모색, 매년 수차례씩 공동행사키로
워싱턴지역 3개 해병전우회가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그동안 분열됐던 워싱턴해병전우회(회장 김삼헌)·볼티모어해병전우회(회장 김철만)·MVD해병전우회(회장 김민수)는 처음으로 신년모임을 공동주최, 해병 가족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3개 해병전우회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는 신년모임은 내년 1월 9일 오후 6시 한성옥에서 열리며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 방문단을 파견, 3개 해병전우회의 화합을 축하한다.
3개 해병전우회는 최근 회장단 회동을 통해 1년에 3-4개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김철만 볼티모어 해병전우회장은 “지금까지 3개 전우회가 행사를 따로 개최, 해병대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행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해병대의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MVD 해병전우회는 93년 볼티모어 해병전우회에서 분리됐다.
김민수 MVD 해병전우회장은 “볼티모어해병전우회와의 반목과 불신은 서로간의 경쟁을 통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면서 “앞으로 3개 전우회는 4.15 해병대 창립행사, 9.28 서울 수복행사, 신년파티 등을 공동주최, 단합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삼헌 워싱턴해병전우회장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며 “3개 해병전우회 모두 이번 신년모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해병전우회는 83년, 워싱턴 해병전우회는 91년, MVD 해병전우회는 93년 창립됐으며 각 해병전우회에는 50여명의 회원이 각각 등록돼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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