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lue)
오염된 지구서 펼치는 생존투쟁과 사랑
한국감독이 만든 공상과학 액션만화
한국 감독 김문생이 만든 ‘블레이드 러너’스타일의 매우 어둡고 칙칙한 공상과학 액션 만화영화. ‘블레이드 러너’(모든 미래가 무대인 공상과학 액션영화는 결국 ‘블레이드 러너’를 모방케 돼 있다) 외에도 ‘스타 워스’와 ‘에일리언’ 등 여러 공상과학 액션 영화의 분위기와 장면들을 연상케 한다.
동양인 특유의 감상성과 철학적 분위기를 띠고는 있지만 한국 만화영화라기보다 그림이나 음악 등이 일본 만화영화의 냄새가 난다. 이런 장르의 영화팬들을 위한 작품.
2140년 지구환경이 오염돼 세상이 온통 녹슨 쇠빛이요 잿빛이다. 하늘을 덮은 오염으로 태양을 볼 수가 없고 지구상의 문명도 말살되기 직전의 상태. 이런 상태에서 힘과 기술을 지닌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유기체처럼 자체 성장하는 거대한 인공 도시 에코반에서 특혜를 누리고 산다.
에코반 밖의 사람들은 오염된 황무지에서 살다 멸종될 처지. 수많은 피난민들이 에코반에 피난처를 구하나 엘리트들은 이들을 수용치 않고 도시밖에 거주시키면서 노예로 부려먹는다. ‘땅 파는 사람들’로 불리는 이들이 하는 일은 에코반 성장의 기본요소인 탄소물질을 파내는 것.
19세난 아름다운 제이는 에코반을 경비하는 방위군. 제이는 에코반의 독재적인 지도자들의 피난민들에 대한 만행을 보면서 에코반에 대한 충성심에 회의가 생긴다.
한편 에코반을 점령하려는 자유투사들의 젊은 지도자 슈아는 위험을 무릅쓰고 에코반에 침투하나 에코반군에 역습을 당한다.
이 과정에서 다시 만난 제이와 슈아는 어릴 적 연인 사이. 그런데 슈아는 지금은 에코반 방위군 대장 케이드의 애인이다.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제이는 슈아와 함께 있기 위해 에코반을 탈출한다. 제이와 슈아가 이끄는 반군과 에코반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마지막 장면이 감상적으로 아름답다.
개인적 원한과 삼각관계 및 계급투쟁 등이 다양한 인물들에 의해 서브 플롯으로 엮어진다. 1월6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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