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거주 한인들 가운데 80% 이상이 훼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정부의 앤 케이힐 인구통계 전문가는 16일에 시작된 한인 커뮤니티 대상 ‘시민 대학’ 세미나에서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03년 현재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는 3만5,000명을 조금 상회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힐은 또 “훼어팩스 카운티 주민의 28%가 이민자이며 그중 한국 출신이 엘살바도르 출신 다음으로 많다”고 말했다.
케이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은 나이별로는 40-44세가 가장 많고 이어 35-39세, 5-9세, 30-34세 순이다.
카운티 거주 한인들의 교육 수준은 대졸 이상이 43%로 전국 의 25%보다는 높았으나 카운티의 54% 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들은 대체로 거주환경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부모의 75%는 훼어팩스를 제2의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88%는 미국에 계속 머물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웃에 대한 이들의 만족도는 93%로 집계됐다.
이은경 교수(메리워싱턴 대학)와 노승한씨의 동시통역이 제공된 이날 세미나에는 훼어팩스 카운티의 구조 조직, 운영 시스템,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버디아 헤이우드 사회복지국장이 설명했다.
헤이우드 국장은 “65세 이상 장애자들에게는 일정 액수에 한해 부동산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데 많은 주민들은 이런 것을 잘 몰라 제대로 이용 못하고 있다”면서 “카운티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에 관해 항상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관련, 헤이우드 국장은 “이는 정부가 전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 공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한인 커뮤니티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의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50여명의 한인이 참석한 세미나에는 그랜드 마트가 마련한 무료 점심까지 제공됐다.
23일(토) 폴스처치 소재 사회복지국 빌딩에서 이어지는 세미나에는 카운티 예산, 소비자 보호, 스몰 비즈니스 창업 지원, 공공 안전, 성인 및 노인 복지 서비스, 자원봉사 기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알수 있다. 문의 (703) 533-5707 방왕인, (703) 533-5467 이정은.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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