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일부 한인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레귤러 개솔린의 전국 평균 가격이 2.276달러로 치솟았으며 17일에는 2.251달러를 기록했다.
버지니아는 17일 현재 2.179달러, 메릴랜드는 2.2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갤런당 전국평균 2.388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디젤 가격도 17일 갤런당 1.8센트가 낮아졌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1년간 73% 이상이 올랐다.
이같은 개솔린 가격의 급등으로 워싱턴지역 한인업체들도 고유가 시대에 따른 비용 상승과 수익 감소로 초비상이 걸렸다. 대표적으로 택시업계와 운송업계가 가장 많은 타격을 보고 있다.
애난데일에서 ‘로얄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제임스 신씨는 “지난 2-3년간 새 택시회사도 많이 늘었는데 기름 값까지 부쩍 올라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비용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고 있으나 기름 값이 계속 오르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천정부지로 올라간 디젤 가격으로 인해 한인 운송업계의 타격은 더 심각하다.
대한통운의 주정균 워싱턴지사장은 “미 운송업계는 연료 추가비용을 별도로 실수요자에게 받지만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우리는 연료 인상을 반영시키지 못한다”면서 “뚜렷한 대응책 없이 서비스 향상 등으로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운의 패트릭 김 사장은 “작년에 워싱턴-LA간 들어가는 디젤 기름 값은 2천 달러였는데 현재는 4천 달러에 가깝다”며 “갤런당 3달러가 넘는 캘리포니아 주유소는 들르지 못하고 애리조나 등지에서 기름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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