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문을 연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 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메릴랜드 포토맥 고교 11학년 이미한(사진·17)양이 일제시대 한글 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증조부와 자유를 연관시킨 에세이를 낭송, 조지 부시 대통령 등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C-SPAN이 링컨 박물관 개관 기념 사업의 하나로 주최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미 전역의 5천400여 참가자를 제치고 대상수상자로 선정(본보 3월29일자 보도)된 이양은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자유 (A New Country, A New Century, A New Free dom)’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낭독했다.
에세이 콘테스트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길이인 272단어를 넘지 않는 선에서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규정했는데 이양은 “콘테스트가 링컨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꼭 링컨 대통령에 대해 써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링컨에 대해 쓰는 것 대신 일제식민지 시절을 지낸 증조부가 어떻게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는 지를 썼다” 고 말했다.
에세이 낭송뒤 등단한 부시 대통령은 “자유 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우리 앞에서 그녀의 뜻을 표현해 준 이양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보낸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천500달러의 상금도 받은 이양은 “처음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는 충격을 받았었다” 라면서 “그저 숙제로 했던 것 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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