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 앞둔 군대 떠나 비겁자 낙인
변장하고 참전, 혁혁한 전공 세워
대형 화면에 총천연색이 찬란한 보기 드물게 재미있고 잘 만든 비겁함과 용기에 관한 모험액션영화다. 1939년작 영국 영화.
대영제국과 열사의 사막에서의 대규모 전투 그리고 속죄와 구원에 관한 이 얘기는 A.E.W 메이슨의 소설이 원작으로 유명해 무성영화 때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영화화 됐었다. 가장 최근작이 히스 레저가 나온 동명영화(2002)로 1939년판의 수준의 절반 정도.
군인 가문의 아들로 평화주의자인 장교 해리(존 클레멘츠)는 자기 소속부대가 1898년의 수단 전투에 투입되기 직전, 전쟁의 무의미성을 깨닫고 군대를 떠난다. 이를 비겁한 짓으로 여긴 해리의 친구들인 존(랄프 리처드슨)과 피터와 윌로비는 출정 전 비겁함을 상징하는 하얀 깃털을 각기 하나씩 해리에게 준다. 그리고 해리의 약혼녀 에스니도 해리에게 역시 하얀 깃털을 주고 파혼한다.
해리는 자기 행위가 결코 비겁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집트로 떠난다. 그는 여기서 태양에 피부를 태운 뒤 혀 없는 아랍 원주민으로 행세하며 친구들의 부대와 싸우는 회교 탁발승 부대의 노예로 일한다.
적군에 의해 괴멸 당한 영국군의 부상자 속에서 눈이 멀어 가는 존을 발견한 해리는 존의 지갑에 그가 자기에게 준 하얀 깃털을 넣은 뒤 그를 이끌고 열사의 사막을 가로지른다. 그리고 도중에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적군에 포로가 된 나머지 두 친구도 구출한다.
영국에 돌아온 해리는 피터와 윌로비와 에스니에게 자기가 간직했던 하얀 깃털을 돌려주고 사죄하는 에스니를 품에 안는다. 시각적으로 잔치를 치르는 듯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걸작이다. 졸탄 코다 감독. MGM.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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