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피스톤스‘2파전’
히트, 오닐-웨이드 ‘원투펀치’로
2연패 노리는 피스톤스에 도전장
셀틱스·불스·위저즈도 이변 노려
1라운드서부터 시리즈마다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서부 컨퍼런스와는 달리 동부는 2파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샤킬 오닐-드웨인 웨이드 ‘원투펀치’를 앞세운 탑시드 마이애미 히트와 NBA 타이틀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단연 ‘군계2학’이다.
▲#1 마이애미 히트(59승23패) 대 #8 뉴저지 네츠(42승40패)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히트가 3번 다 압승을 거뒀다. 샤킬 오닐의 다리만 괜찮다면 히트가 간단하게 이길 시리즈다.
그러나 제이슨 키드-빈스 카터-리처드 제퍼슨이 삼각편대를 이루는 팀을 얕봤다간 큰일난다. 네츠는 시즌 초반 키드가 뛰지 못했고 그 후로는 제퍼슨이 실려나갔고 카터도 시즌 도중 합류했기 때문에 8번시드로 밀렸다. 네츠는 사실상 동부에서 3번째로 강한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라운드에서 히트를 만난 게 아쉬울 뿐이다. <예상 히트 4승1패>
▲#2 디트로이트 피스톤스(54승28패) 대 #7 필라델피아 76ers(43승39패)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콤비가 안 통했으면 오닐-드웨인 웨이드 콤비도 피스톤스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피스톤스가 올해도 우승후보 0순위로 보인다.
76ers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 대 피스톤스 감독 래리 브라운의 사제 대결에 관심을 끌지만 이 시리즈는 오래 가지 못할 전망이다. 76ers는 시즌 도중 영입한 크리스 웨버마저 한물 간 모습으로 벤과 라쉬드 ‘월래스 브라더스’와 테이션 프린스가 버티고 있는 피스톤스의 적수가 못 된다. 정규시즌에도 1승3패로 밀렸다. <예상 피스톤스 4승1패>
▲#3 보스턴 셀틱스(44승38패) 대 #6 인디애나 페이서스(45승37패)
두 팀은 지난해에도 1라운드에서 만났다. 그때는 1번시드였던 페이서스가 경기마다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시리즈를 끝내버렸다.
그러나 올해는 셀틱스가 상위시드다. 게다가 페이서스는 론 아테스트가 관중폭행 사건으로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뛰지 못하며 포인트가드 자말 틴슬리도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 저메인 오닐도 어깨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셀틱스는 게리 페이튼에 이어 최근 앤트완 워커도 재영입, 한층 강해진 모습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페이서스가 2승1패로 우세하다. <셀틱스 4승3패>
▲#4 시카고 불스(47승35패) 대 워싱턴 위저즈(45승37패)
바닥을 헤매던 팀들이 빌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이었을 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1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위저즈가 2승1패로 우세.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두 팀은 거의 원수관계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주먹다짐을 한 것으로 시작, 정규시즌에도 경기 도중 한바탕 할 뻔했다. 위저즈 센터 브랜든 헤이우드와 불스 타이슨 챈들러의 몸싸움이 언제 패싸움으로 번질 지 모른다.
위저즈는 길버트 아레나스-래리 휴즈-앤트완 제이미슨 ‘트리오’의 오펜스가 폭발적이지만 아레나스가 1살이었을 때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혀 없는 게 흠이다. 불스도 어리고 경험이 없다. 그러나 불스는 가드 커크 하인릭과 벤 고든이 승부사들이라 승산이 있다.
<예상 불스 4승2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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