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권 중남미 독립과 아메리카 제국
제280회. 아메리카제국 20. 2차 대전 4. 서유럽 제패
1940년 5월10일 인류가 벌인 전쟁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병력을 가진 군대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를 침공하였다. 그로부터 단 6주만에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프랑스가 함락되어 거의 전 서유럽이 독일군대에 점령당하였다. 2차대전 초기에 독일이 이렇게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3명의 아주 뛰어난 지휘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기갑사단의 영웅 하인즈 구데리안과 만슈타인 그리고 사막의 여우 롬멜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사에서 독자들이 기억하는 유명한 장군들, 예를 들면 아이젠하워, 브래들리, 패튼 등의 장군들의 업적을 작다고 볼 수는 없으나 승자들의 역사에서나 그런 것이고, 실제로 독일의 3명의 장군은 참으로 뛰어난 명장들이었으나 히틀러라는 주군을 잘못 만나는 바람에 그들의 능력과 뜻을 마음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좌절한 참으로 아까운 인물들이었다.
독일 육군은 개전 후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이는 당시 전략개념을 뛰어넘은 ‘전차의 아버지 구데리안’의 획기적인 기갑사단 전술의 새로운 실험이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압도적인 군사적 승리는 계속되어 북으로는 노르웨이에서 남으로 지중해까지, 동으로는 폴란드에서 서로는 대서양까지 광대한 지역과 북아프리카, 중동을 장악하여 세계 제국을 이루기 직전이었다. 당시 미국은 일본의 위협으로 목전의 태평양에 전력을 쏟아야 했으므로 상대적으로 유럽에 대한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히틀러는 생애 최고의 성공을 이룬 바로 그 순간 전쟁의 방향을 돌렸고, 이른바 ‘천년 제국’을 불과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완전한 파멸로 몰고 갈 노정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130년 전에 서유럽을 제패하여 천하를 호령했다가 러시아 침공으로 패망한 나폴레옹 1세의 전철을 그대로 밟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소련을 패배시키는 것과 유대인을 비롯한 자기가 증오하는 민족을 말살하는 데만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공산주의를 철저하게 증오했던 히틀러는 스탈린의 주도 아래 발전해 가는 소련이 강력한 산업국가가 되는 것이 두려웠고, 또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영토를 꼭 손에 넣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는 다음의 유명한 격언을 망각하였다.
“러시아는 들어가기는 쉽다. 그러나 나오기는 참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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