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스퍼스 제압 93-87
히트·피스톤스는 순항
디펜딩 NBA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히트가 정상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안방에서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의 서전을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치명타를 입었다. 덴버 너기츠에 패해 홈 코트 이점을 빼앗겼다.
동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인 피스톤스는 23일 안방에서 7번 필라델피아 76ers를 106-85로 꺾었다. 76ers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은 옛 스승 래리 브라운이 이끄는 피스톤스를 상대로 30점에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21점차 대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라쉬드 월래스가 29점, 테이션 프린스가 25점을 올린 피스톤스의 ‘높이’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탑시드 히트는 24일 가드 데이먼 존스가 3점슛 7방을 터뜨리며 30점, 드웨인 웨이드가 32점을 올린 데 힘입어 다리부상 때문에 100%가 아닌 샤킬 오닐(17점, 11리바운드)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뉴저지 네츠를 116-98로 따돌렸다
동부는 이변이 없다. 홈 코트 이점을 안은 1, 2, 3, 4번 시드 팀들이 일제히 5, 6, 7, 8번 시드 팀들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3번 시드인 보스턴 셀틱스는 6번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2-82로 완파했고, 4번 시카고 불스는 마이클 조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5번 페이서스는 2쿼터에 11-39로 밀리며 셀틱스에 KO패를 당했고, 불스는 수퍼루키 벤 고든(30점)과 안드레스 니치오니(25점 18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길버트 아레나스가 극도로 부진(야투 19개 중 16개 실패)했던 워싱턴 위저즈를 103-94로 물리쳤다.
그러나 서부 컨퍼런스는 뒤죽박죽이다. 2번시드 스퍼스와 4번시드 달라스 매브릭스가 안방에서 한방씩 얻어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스퍼스는 7번 덴버 너기츠에 87-93로 패해 충격에 빠졌고, 매브릭스는 5번시드인 야오밍 소속 로케츠에 86-98로 패해 홈 코트 이점을 빼앗겼다.
야오밍은 이날 20분밖에 안 뛰며 11점에 그쳤지만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34점을 올리며 매브릭스를 울렸다.
그나마 3번시드 시애틀 수퍼소닉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87-82로 꺾고 홈 코트 이점을 지켰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