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용 부담 가중”
매각·개발 ‘저울질’
시가 2억 달러가 넘는 할리웃팍 경마장이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변모한다.
25일 ‘LA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할리웃팍 경마장이 있는 잉글우드시 관계자는 경마장 소유주인 ‘처칠 다운스’ 사장의 말을 인용, 약 240에이커 규모의 경마장이 개발업자에 팔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즈벨트 돈 잉글우드 시장은 “처칠 다운스는 경마장을 관리하는데 너무 많은 경비가 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팔거나 개발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택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처칠 다운스’는 이미 4명의 개발업자와 인터뷰를 마치고 몇 가지 계획안도 잡혀있는 상태로, 인터뷰가 마무리되는 대로 2~3명의 잠재적 바이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돈 잉글우드 시장에 따르면 잉글우드시는 인근에 4 또는 5스타 호텔을 갖춘 컨벤션센터 설립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고급 샵과 레스토랑, 오피스 빌딩 및 하우징을 포함한 대형 소매상권 개발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잉글우드시는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호텔 객실과 소매업소들의 판매세 및 프로퍼티 텍스 등으로 발생하는 수입이 현재 도박과 표 판매로 거둬들이는 연간 210만 달러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38년 오픈한 할리웃팍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호화 행락지로 군림해왔으며, 80년대 후반까지 인기를 끌던 스포츠 게임이 90년 대 사양길로 접어들자 99년 경마장을 ‘처칠 다운스’에 1억4,000만 달러를 받고 팔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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