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와 ‘하와이주 한인회’간의 법정밖 합의 추진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데 이어 본보가 하와이주정부 비즈니스 등록사이트에서 이우홍 전 한인회장이 등록한 한인회와 한인록관련 명칭등록 현황을 보도(본보 4월23일자 참조)한 이후 ‘한인회’에 대한 동포사회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본보는 물론 라디오 서울 현지 제작 생방송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한인회 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들의 의견을 전하는 동포 대다수는 “왜 이우홍 전회장에게 한인회 명칭 사용과 관련해 돈을 주어야 하는가”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M 1540 라디오 서울을 통해 월-금요일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방송되는 ‘와이키키 랑데뷰’의 경우 22일 애청자들이 전화를 걸어 하와이주 한인회의 합의금 지급 방침에 대한 불만과 함께 이우홍 전 한인회장에게 한인회라는 명칭은 특정 단체나 개인의 전유물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2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되는‘안녕하세요 김명희입니다’ 프로그램에도 많은 애청자들이 전화를 걸어 신청곡 보다는 현 한인회 문제 해결에 대해 열변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 방송인은 “평소 음악방송이라 애청곡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23일에는 한인회 문제를 성토하는 사람들이 많아 방송 진행자로서 많이 당황했다”며 “이번 기회에 한인 동포들이 현 한인회 문제를 일단락 짓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에 전화 한 독자는 “현 한인회 문제가 법정에서 해결될 수밖에 없다면 이번 기회에 동포들이 소송비용을 모금해서라도 끝장을 보아야 할 것”이라고 흥분하면서 “이후홍 전임회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포사회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도 주어야 할 것”이라며 이 전회장의 언론사 인터뷰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론은 그대로 하와이주 한인회에도 전해져 22일 열린 6.25 행사 준비모임에서 서성갑 한인회장은 이우홍 전 한인회장과의 합의에 대한 일부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참석 단체장들에게 그간의 소송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회장은 “이번 소송은 누가 이기고 지는 차원이 아니라 재판을 지속할수록 비용만 많이 드는 소송사건이라며 합의를 권고한 담당변호사의 소견을 인쇄물로 나눠 주었다.
하와이주 한인회의 담당 변호사인 스탠톤 클레이 챕맨 크럼튼 이와무라 합동법률사무소의 합의 권고문에 따르면 “이우홍 전회장이 고소한 여러가지 사안중에 두 단체를 혼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이 주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속히 합의를 하지 않고 재판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비용면에서‘하와이주 한인회’는 이겨도 지고, 지면 더 크게 지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서회장은 차기 회장선거에 대해 “만약 합의금 문제를 핑계로 회장선거를 치루지 않는다면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차기 회장선거는 공고된 대로 치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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