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인이 되는 장애인들을 돌볼 시설이 시급합니다”
한미장애인협회(회장 송유홍)에 따르면 4년 뒤면 21세 이상의 성인이 되는 장애인이 20명에 달하나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한인 성인 정신지체 장애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협회는 한인 커뮤니티의 후원을 호소했다.
성인 정신지체 장애인을 낮시간 동안 돌볼 데이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균형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화장실 사용법 등 기본적인 생활요령에서부터 요리, 외식, 스포츠 등을 할 수 있게 지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건비만 1년에 5만달러 이상이 들어가지만 아직 확보된 예산도 미미하고, 장소도 구하지 못했다.
갈보리 장로교회(노진준 목사)에서 장소 제공 의사를 밝혔지만 회원 가정이 가장 많은 실버스프링지역에서 오가기에는 너무 멀어 콜럼비아나 엘리콧시티의 교회 등을 물색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들은 주중 낮시간만 사용하고, 시설도 필요시에만 꺼내 쓸 수 있어 같은 시간대에 이용자가 없는 교회시설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장애인 협회는 이 프로그램 기금 모금을 위해 골프대회를 오는 6월 12일 오후 1시 피비 다이 골프코스에서 개최한다.
또 10월말 소규모 음악회 및 장애아들의 학예회를 겸한 모금만찬도 개최할 계획이다.
강순옥 서비스 코디네이터는 “장애인에 대해 정부에서 생활을 전부 책임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특수 교육을 제외하고는 제한된 지원이 있을 뿐이며, 그나마 21세가 되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모든 교육은 끝나고 다른 지원은 받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신기 디렉터는 “미국기관의 경우 일반의 인식과 달리 문제가 많아 믿고 맡길 수 없다”면서 “특히 부모가 없거나 영어를 못할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전했다.
장애인협회는 1999년 설립돼 스키여행, 봄야유회, 여름수양회, 크리스마스 파티 등의 연례 행사와 장애인을 위한 세미나 및 정기 간행물 발간, 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회와 골프대회 등을 개최하며, 장애인 가정의 제반 문제를 서로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 전역에서 64가정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욱씨는 “장애인도 인격체”라며 “교육과 문화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연락처:김신기(410)456-3090, 송순옥(301)236-5940, (240)535-5770.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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