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통신원= 5일(이하 한국시간)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둔 에인트호벤의 주장 반 봄멜이 ‘태극듀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솔직히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 봄멜은 4일 네덜란드 방송사 NO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 이영표와 박지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은 너무 경솔한 짓이었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이어 당시에는 언어와 문화,정서가 다른 이영표와 박지성을 이해하지 못해 너무 빨리 판단했다며 나도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게 될 예정이라 그들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반 봄멜은 지난해 1월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널 등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이영표와 박지성이 기대와는 달리 팀에 크게 공헌하지 못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해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반 봄멜은 그러나 최근 풋발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어시스트(9개)에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고 네덜란드 최고의 윙백이라며 박지성도 팀의 원동력이자 네덜란드를 넘어 다른 유럽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 봄멜은 이어 에인트호벤의 전현직 선수별로 자신이 뽑은 각 포지션별 베스트 11에도 박지성을 최고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정했고 이밖에 케즈만,반 니스텔루이,코쿠,로벤,오이에르,닐스,보우마,보겔,바터러스 등 11명을 선택했다.
한편 이영표와 박지성은 4일 네덜란드 현지 언론사인 ‘알헤메인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이영표는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는 크게 다르긴 하지만 2002년한일월드컵 준결승 때처럼 조국에 대한 책임감과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도 조국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뛰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소속팀인 에인트호벤과 함께 결승진출의 길목에서 반드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지성도 2002년한일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을 놓친 게 아쉽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꼭 결승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thasilverkiw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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