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등 3주 사이 5건 발생
교인 발길 뜸한 시간대 골라 범행
가든그로브 일대
가든그로브시 일대에서 교회를 전문적으로 터는 절도사건이 최근 잇달아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5일 트래스크 애비뉴에 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GG중앙교회에 도둑이 들어 교회 안에 있던 앰프·스피커 등 음향기기를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사이에 창문과 잠금 장치를 둔기로 부수고 침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22일과 2일에도 L교회와 K교회에도 비슷한 수법의 절도사건이 발생해 역시 음향관련 기자재 절도 피해를 입는 등 최근 3주 사이에 교회만을 노린 5건의 절도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주로 교회에 교인들의 발걸음이 뜸한 오후나 심야 시간대만을 골라 미리 준비한 둔기로 창문을 깨고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앰프, 스피커, 컴퓨터 모니터 등 고가의 전자 제품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
마이크 핸드필드 가든그로브 경찰국 루테넌트는 “용의자들이 현장에 지문 등 결정적인 증거가 될 만한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목격자도 없어 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는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에도 유사한 절도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고 난 뒤 후회하는 것보다 알람장치 설치 등 사전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고가의 물건들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거나 숨겨 놓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지난 6일 리빙 스프링스 교회에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이던 10대 절도범들을 붙잡아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타 사건과 연루된 뚜렷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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