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점 ‘오브제’에서 탱크탑 차림의 손님이 시선을 확 끄는 플래스틱 구슬목걸이를 걸어보고 있다. <김수현 기자>
알 큰 목걸이·대형 버클 벨트·벨카프 등 과감한 스타일 인기
“올 여름, 소품으로 튀자”
최근 한낮 여름날씨가 본격화되면서 큼직한 버클 벨트, 알이 큰 목걸이, 스카프를 벨트로 응용한 벨카프 등 과감한 소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소품의 키워드는 ‘오버사이즈의 보헤미안’ 스타일. 한국 미국을 불문하고 올 봄을 강타한 보헤미안 또는 집시풍의 영향으로 ‘크고 튀거나’ ‘길고 늘어지는’ 스타일이 강세다.
주렁주렁 알이 큰 구슬목걸이나 시원한 색상의 원석 목걸이, 큼직한 버클이 달린 벨트, 잔구슬이 박힌 집시풍의 굽 낮은 구두 등 눈에 확 띄는 아이템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으며 목에 두르는 스카프를 벨트로 응용, 치렁치렁 허리에 늘어뜨리는 스타일도 올해의 유행 아이템이다.
색상은 반짝반짝 거리는 금·은색이나 주황, 그린, 또는 무지개색 등 튀는 색이 주류로 지난해보다 과감해지고, 대담해졌다는 평이다.
여름소품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는 웨스턴가 ‘오브제’의 제니 정 매니저는 “지난해 심플한 분위기가 주도했다면 올해는 강하게 포인트를 주는 과감한 스타일이 유행”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 쇼프로그램 등에서 연예인들이 치렁치렁 겹쳐서 하는 목걸이 등의 영향 때문인지 20∼30대 여성들이 먼저 알고 물건을 찾는 등 수입 후 2주면 물건이 대부분 빠질 정도”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르주웰’의 루시아 이씨는 “에메럴드블루, 골든 펌킨 등 튀면서도 시원해 보이는 색상의 큼직한 원석 목걸이들의 반응이 좋아 물량을 더 들일 계획”이라며 “노출의 계절인 여름은 액세서리 업계의 대목이라 지금 시즌의 손님들 반응이 유행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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