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펀드매니저들이 향후 세계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해 상당한 비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는 17일 339명의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향후 12개월간 세계 경제 성장세가 소폭 혹은 큰폭으로 둔화될 것”이라 답했다고 공개했다.
세계 경제 둔화를 점치는 펀드매니저의 비율은 지난 3월에는 33%에 불과했으나 4월 50%로 크게 늘었고 이번 달에는 56%까지 증가했다. “향후 1년간 세계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3월 45%. 4월 31%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0%는 “향후 1년간 기업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월 52%, 3월 39%보다 크게 높다.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1년간 기업들의 평균 이익증가율 전망치를 5.8% 증가에서 5.1%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빗 바우어 수석 경제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그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에 대해 실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세계 339명의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운용하는 총 자산은 1조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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