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맛있겠지?”‘갤러리아 마켓‘에서 김영선씨가 아들 제임스 김(2)군을 안고 ‘노란 체리‘를 고르고 있다.
노란 체리·까만 수박·하얀 메론 등 색깔 파괴 바람
한인마켓 과일코너에 ‘색깔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리는 빨강, 수박이나 캔털롭은 초록색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들어 한인마켓에 노란 체리, 까만 수박, 하얀 캔털롭 등이 잇따라 등장,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평범한 색상의 과일보다 약간 비싼 편이나 반응은 좋은 편이다. 빨간 체리는 작은 봉지에 2.99달러, 노란 체리는 이 보다 약간 비싼 3.49달러에 판매중이다. 그러나 까만 수박이나 하얀 캔털롭은 이보다 저렴한 ‘2파운드당 0.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같은 가격이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는 생각에 첫 선택을 한 주부들은 “맛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또 다시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웨스트우드에 거주하는 김영선씨는 “처음엔 빨간 체리가 더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여 노란 체리를 사지 않았지만, 한번 먹어보니 오히려 고급스러운 맛이 나서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 수박과 달리 껍질이 검은 색인 까만 수박은 현재 ‘밤비노 수박’이라는 이름으로 한인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다. 껍질은 두껍지만 당도가 높고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과일.
색다른 과일이 이처럼 많아진 데는 종묘회사들이 교배를 통해 신품종 과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얀 캔털롭은 은 ‘가야 멜론’이라는 이름으로 과일 코너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얀색과 노란색으로 나뉜다. 수박과 참외, 캔털롭을 교배한 과일로 하얀색은 캔털롭맛이, 노란색은 참외맛이 더 많이 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 해 여름 인기를 끌었던 속이 노랗거나 분홍색인 ‘옐로우 수박’이나 ‘핑크 수박’도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한인마켓의 ‘색깔 파괴’ 바람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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