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주수상 총선 기자회견서 밝혀
고든 캠벨 BC주수상이 화합과 조화에 바탕을 둔 협상으로 향후 정국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5·17 총선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지켜내면서 집권 2기에 성공한 BC자유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거 직전의 살벌했던 정가의 분위기를 정리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주민들의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캠벨 주수상은 18일 “향후 주의회에서는 신민당(NDP)과 함께 일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많은 부분에서 야당과 서로 의견을 맞추어야 하고, 야당인 신민당에서도 그와 같은 노력을 동시에 기울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벨 수상은 또 “주민들은 자유당이 보다 강력한 야당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자유당과 나는 그러한 바탕에 따라 야당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며 야당의 참여와 역할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벨 수상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에 승리한 후 선거 직전 상호 비방과 혼탁양상으로 주민들의 민심이 악화됐다는 측면에 대한 인식과 함께, 야당에 대해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개원의회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다각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캠벨 수상은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기 개각에는 총선에서 낙마한 8명의 각료가 제외되고 화려하게 부상한 신임 의원들이 대거 입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CBC출신 방송인 캐롤 테일러와 전 BC항소법원 판사 월리 오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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