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스 국무부 한국 담당관, 한국 비자 거부율등 현재 기준 초과
제임스 피어스 국무부 한국담당관(사진)은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시민연맹 전국대표자 회의에서 “미국은 현재 한국을 포함 어느 나라와도 무비자 협정을 맺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무부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시민연맹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피어스 한국담당관은 “지난 10여년간 한국이 급격히 민주화를 이뤄가면서 관계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두 나라의 동맹은 매우 확고했다”며 “한국은 9.11 이전이나 이후에도 무비자국이 될 수 있는 비자 거부율 3%등이 초과돼 자격 기준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방문을 원했던 7만6천여명의 한인들이 대부분 비자를 받았던 통계를 인용하면서 “기본적인 비자 취득 절차는 변하지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노인들을 위한 처리기간 단축 서비스, 온라인 서비스 등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피어스 담당관은 말했다.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도 피어스 한국담당관은 “한강 이남의 오산, 평택 등의 도시로 주요 미군 병력을 이동시키려는 계획은 오래 전부터 연구돼 왔던 일”이라며 최근 한미관계 변화에서 비롯된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피어스 한국담당관은 “이같은 결정은 한국 사람들이 미군에 대해 점령군이라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미군이 어느 지역에 있든 한국군이 외부의 침략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방력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미 정부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서 역시 제일 큰 문제는 북한”이라면서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언급처럼 세계가 제시한 평화로운 해결책을 북한이 택하길 바란다”고 피어스 한국담당관은 덧붙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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