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한인 마사지 팔러 여종업원
▶ 뉴욕.LA등지서 유입
최근 들어 한인 운영 마사지 팔러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인 여성이 불법 영업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 여성들은 워싱턴 거주민이 아니고 LA, 뉴욕 등 타 지역에서 근래에 이주해온 불법 체류자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 매춘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DC 경찰은 지난 18일 커네티컷 애비뉴에 소재한 마사지 팔러를 급습, 20대 두 명, 30대 한 명의 한인 여성을 무면허 마사지 영업 및 무면허 위생 업무행위 혐의로 체포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이들은 지난 25일 DC 지방법원으로부터 오는 7월8일까지 커뮤니티 봉사형을 선고받았다.
한 법원 관계자는 “한동안 뜸했는데 올해만 이들 외에 대여섯 건을 더 목격했다”고 말했다.
DC에 온지 열흘 만에 체포된 20대의 K씨는 이전 거주지인 LA에서도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채 일년 반을 살았으며 직업도 여러 개를 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I씨는 워싱턴에 오기 전 뉴욕에서 1년 3개월 정도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기는 마찬가지. 워싱턴에서 일한 지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
30대 중반의 K모씨만 체포 당시 애난데일에 반년 정도 거주하고 있었고 그 이전에는 훼어팩스에서 일년 정도 살았던 것으로 법원 기록에 나타나 있다.
한편 불법 마사지 영업활동을 하는 업소를 경찰이 급습하면 일반적으로 종업원만 체포되고 또 체포됐다 해도 곧 주인이 보석으로 풀려나도록 손을 쓰거나 변호사 비용을 대주어 경범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근절이 안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법원 관계자는 “법원에 출두하는 여성들에게 차편을 제공하는 사람이 단지 택시 운전기사가 아니라 그들과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아 일개 업소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큰 조직이 연계된 것이 아닌가 의혹이 들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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