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변비는 누구나 경험하지만 보통 일주일에 2회 미만 배변할 때 변비라고 한다. 변비는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3-4배 많다.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 습관, 여성호르몬이 대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하는 측면 등이 여성변비가 많은 주된 이유로 알려져 있다.
대변은 음식물 찌꺼기와 개스, 많은 양의 세균덩어리이다. 음식물을 상온에 오래두면 상하듯 대변도 오래 배설되지 않으면 장내에서 부패된다. 이때 장내 나쁜 세균이 증식하고 유독성 개스가 장의 모세혈관에 흡수 운반되어 체내 독소가 더욱 쌓이게 된다.
복부 불쾌감과 짜증은 물론, 숙변성 발열을 일으키면서 두통, 메스꺼움, 불면, 권태감,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변비의 원인을 크게 허실(부족함과 지나침)로 분류하여 다뤄왔다. 장내에 열이 쌓인 경우, 심한 정신적인 긴장 등으로 기의 움직임이 정체된 경우, 기혈이 부족하여 대장이 무력한 경우, 아랫배가 지나치게 차가워서 복통과 함께 변비가 있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요즈음은 변비의 원인이 다른 질병, 예를 들면 당뇨병, 갑상선 기능장애, 대장암 등의 영향 때문인 경우도 흔히 있다. 심지어 임상적으로는 체질에 따라 변비 유무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변비는 식생활습관이 바르지 못하면 훨씬 발생빈도가 높다. 변비를 고치는 식사습관으로 첫째,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하되 특히 아침식사를 반드시 한다.
둘째, 식물성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물성 섬유는 위에서 잘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운반되어 대장 안의 유익한 세균의 활동을 원활히 하므로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한몫을 한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신다.
넷째, 통변이 순조롭도록 적당히 지방을 섭취한다.
다섯째, 식사 중에는 스트레스나 걱정근심에서 벗어난다.
쉽게 변비약에 의존하면 점차 복용량이 늘면서 장의 연동운동을 약화시켜 나중에는 변비약이 없이는 배변이 어려운 지경이 되므로 주의하자. 체질 진단과 함께 원인별 치료를 받으면서 아울러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우선 하기를 권한다.
한의사 송기수
(310-37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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