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원정 2연승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의 해트트릭을 타고 남미강호 콜롬비아를 3-2로 따돌려 지난 25일 미국전 승리(2-1)에 이어 2게임 미국여행을 깔끔한 2연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31일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 자이언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오언이 전반 36분과 44분, 그리고 후반 13분 혼자서 3골을 몰아친 데 힘입어 끈질기게 따라붙은 콜롬비아를 1골차로 따돌렸다. 콜롬비아는 전반 종료 직전 마리오 예페스의 헤딩골과 후반 33분 알도 라미레스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오언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날 3골을 몰아친 오언은 국제 A매치 32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득점랭킹에서 4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득점 기록은 49골을 따낸 전설적인 스타 바비 찰튼이 보유하고 있고 게리 리네커와 지미 그리브스가 2,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오언은 이제 겨우 25살에 불과, 이들 모두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 뮌헨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잉글랜드의 5-1 압승을 주도했던 오언은 근 4년만에 다시 국제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뿜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오언은 전반 36분 미드필더 조 콜의 스루패스를 받아 콜롬비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선취골을 뽑은 뒤 7분 뒤 피터 크라우치의 프리킥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콜롬비아가 2-1로 쫓아온 후반 13분에는 레알 마드리드 팀메이트인 데이빗 베컴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정면에서 발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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