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집없는 천사들에게 집을 지어줍시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Habitat) 미주이사를 맡고 있는 최지원(69) 박사는 “해비타트 운동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가르침을 나타내고자 한다”며 동포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해비타트는 무주택 가정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어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는 운동. 계층과 연령을 초월한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입주가정의 땀과 정성으로 집을 짓는다. 엄격하게 선정된 입주가정은 집이 완성될 때까지 현장에서 500시간 이상 함께 일해야하며, 입주 후에는 건축비를 15년 이상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한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26분마다 1채의 해비타트 주택이 지어지고 있으며, 2004년 국제해비타트는 100개 국가에서 17만5,000채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최 박사는 뉴욕 플러싱 제일교회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처음 시작, 2001년 ‘지미 카터 프로젝트’에 44명의 봉사자를 인솔해 참가했다. 당시 3만8,700달러의 지원금도 마련해갔다.
최 박사는 1975년 도미, 뉴욕에서 5년간 내과의를 공부한 후 줄곧 뉴욕서 지내다 2년전 이곳으로 와서 벧엘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도 작년부터 참여자를 모으기 시작, 춘천과 천안의 현장에 3명이 참가했다. 최 박사는 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 사랑의 신장 나누기 운동 이사도 맡는 등 봉사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해비타트는 올해는 춘천, 천안, 삼척, 대구, 진주 등 5개 도시에 66채를 건설할 예정.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8월 7일 완공될 예정. 따라서 6,7월에 참가할 수 있다.
최 박사는 “이 곳에 고향을 둔 동포들이 참여해주면 좋겠다”면서 “동포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자기 고향에 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직접 일하자”고 권했다.
참가자는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참가비용은 자비 부담을 원칙으로, 5일 참여에 350달러를 내야한다.
최 박사는 “집이 완공되면 입주자에게는 성경책과 열쇠를 함께 건네준다”면서 “그리스도의 박애정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이 운동에 매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410)461-0507.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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