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의 폭력행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에서 여학생간의 싸움으로 인한 정학처분이 지난 2년간 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2001-2002학년도 교내 싸움으로 인해 정학처분을 받은 여학생 수는 1,067명이었으나 02-03학년도에는 1,503명으로 크게 늘었고, 03-04학년도에는 1,523명이었다. 이 수치는 정학처분 수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일부 학생의 경우 중복될 수도 있다. 03-04학년도 정학 여학생 중 중학생이 53%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이 34%, 특수학교 학생이 2%였다. 또 초등학생도 10%나 차지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물론 경찰들까지 여학생간의 싸움은 중상자를 내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하지만 여학생 폭력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여학생 폭력은 볼티모어시에서는 오랫동안 일반적인 현상이나 이제 시외곽, 벨트웨이 안쪽 지역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빈곤층 및 결손 가정, 그룹 홈 및 위탁 아동들의 폭력 행사가 많았다. 하지만 여학생간 싸움으로 인한 정학은 전국은 물론 볼티모어 지역내 대부분의 학교에서 증가 사례가 드물다.
여학생 폭력은 흑인 여학생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볼티모어 카운티의 경우 흑인 학생은 37%이지만, 여학생간 싸움으로 인한 정학 여학생의 6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폭력이나 싸움으로 정학 처분을 받은 여학생 대부분이 재학생이 거의 흑인인 사우스웨스트 아카데미, 우드로운, 올드 코트 중학교 및 우드로운 고교 재학생이었다.
여성 폭력 문제 전문가인 메다 체스니-린드 하와이대 교수는 “여학생들은 자신들의 긍정적인 행동이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학교측의 기대가 낮을 때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면서 “이들 학생들은 관심을 끌려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여학생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저항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분노를 푸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폭력적으로 흐른다고 설명했다.
랜돌스타운고교를 졸업하는 한 여학생은 동급생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싸움을 계속해야 했다고 실토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여학생 폭력이 늘어나자, 사건 발생 빈도가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162개 학교 중 32개교에서 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