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한인장로교회 이강일 목사 한인회에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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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들이 헌신해 한인사회를 이만큼 만들었는데 교회가 2세 교육에만 주력하고 노인들을 돌보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상항한인장로교회의 이강일 목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이라면 우리 교회가 앞장서겠다면서 지난 31일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에 성금 1,433달러를 전달했다. 이는 한인회가 오는 11일 금문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회 북가주 노인잔치 및 야유회’를 위한 성금이다.
이강일 목사는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동 교회에서 실시한 ‘새생명 축제’기간 부흥회 참석자들에게 집회의 모습을 담은 CD구입 신청을 받았다. 이때 CD의 제작비용은 교회가 부담하고 판매대금은 모두 한인회가 주최하는 노인위안잔치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모인 성금을 전달하면서 이 목사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성금이 시드머니가 되어 큰 교회들도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목사는 또 오는 11일 노인잔치일에 교회에서 밴 3대를 동원, 피크닉 장소까지 노인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이강일 목사의 남다른 ‘노인공경과 사랑’은 지난해 7월 상항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부터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동 교회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어르신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노인들의 피크닉을 주선,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는 동 교회 노인 12명에게 고국 나들이를 제공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때 이 목사는 자신이 적립한 마일리지를 이용, 참가한 노인 전원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홍익 한인회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지역 교회연합회에서 노인잔치에 반찬을 제공받기로 했다고 고마워 하면서 여러 교회들이 조금씩 도와주면 500여 노인들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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