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19일 ‘이라크에 자유를(Operation Iraqi Freedom)’이란 명목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이 2년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아직도 수많은 미군과 이라크인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매달 50억 씩 들어가는 전쟁비용은 이미 2천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안으로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국방성에 따르면 개전이후 지금까지 1천 6백여명의 미군이 전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측 부상자는 1만 1천여명 이상, 이라크측 사망자는 10만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산타클라라 지역 한인 사회를 눈물짓게 했던 고 이범록 상병도 그 중 한 명이다.
메모리얼 데이인 5월 30일(월) 이군의 가족은 고 이범록 상병이 묻혀 있는 샌브루노 소재 골든게이트 국립묘지에 다녀왔다.
아버지 이세호씨는 “벌써 1년이 지나 범록이의 기일(忌日)이 다가오자 더 가슴이 아프고 다시 범록이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 힘들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1주기 추모식에 대해 이씨는 “목사님을 초청해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기도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미 제 1해병대 4해병여단 2대대에서 복무하던 고 이범록 상병은 지난해 5월 26일 이라크 알 안바지역 작전수행도중 차량폭파사고로 지난해 6월 2일 전사했으며 10일 골든게이트 국립묘지에 안장됐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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