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이적료 543만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러 미러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인트호벤의 한국인 스타 박지성과의 ‘놀랄만한 협상’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아인트호벤 대 AC밀란(이탈리아)전을 통해 박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뒤 박지성과 면담을 하기 위해 비밀리에 계획을 세웠다는 것.
이 신문은 박지성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움직이는 링크맨(미드필더)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쇠한 스키퍼 로이 킨(아일랜드)을 대신해 새로운 엔진으로 활약을 불어넣을 수 있고 윙 플레이에도 능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 라이언 긱스(웨일스) 등 공격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보도는 박지성의 예상 이적료로 300만파운드(약 543만달러)를 예상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했다.
그동안 박지성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가 지난달 한국에 왔을 때 “한국선수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표현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데일리 미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을 영입하면 아시아 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으며 박지성 영입을 위해 포지션이 겹치는 클레베르손을 포르투갈 클럽 벤피카에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역시 그를 눈여겨보고 있던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첼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달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볼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빅리그로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격축구를 하고 내 스타일에 맞는 잉글랜드를 주저없이 선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성은 본프레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3일 오전 6시(LA시간) 시작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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