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위한 학년말 가이드
프롬파티는 거의 끝났고 이제 학기말에 졸업식이다. 시작도 좋아야 하지만 끝은 더 좋아야 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므로. 학교가 바뀌는 졸업생들에겐 졸업파티 초청장이 날아들고 학년이 바뀌는 아이들도 아쉬움과 기대가 엇갈리는 시원섭섭한 계절. 어려운 공부와 씨름한 아이들도 힘들었지만 이들 픽업과 뒷바라지에 한 학년을 보내버린 학부모들도 이젠 좀 지친 가운데 긴 여름방학 스케줄 짜기에 바쁘다. 학부모를 위한 학년말 가이드를 소개한다.
키·체중·성적등 학년초와 비교해 성숙함 느끼게
볼링·영화·여행 등 기념 이벤트 함께 해도 좋아
한학년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 정들었던 친구, 교사,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별리의 씁쓸함이 찾아드는 계절이다.
종강파티, 졸업파티 등을 앞두고 들뜨기 쉬운 시간들이지만 한편으로는 다음 학년과 새 교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다 채우지 못한 지나간 학기에 대한 아쉬움이 엇갈린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줄 필요가 있다.
우선 자녀가 느낄 수 있는 복잡한 감정에 대해 표현할 기회를 주고 부모도 같은 시기를 지나올 때 비슷한 감정을 느꼈음을 얘기해줘서 자녀 감정의 꼭지를 열어준다.
그리고 자녀가 친한 친구와 여름방학 때도 계속 만나고 싶다면 e-메일주소나 현 집주소, 전화번호를 미리 서로 교환하도록 하고 친했던 교사에게는 감사카드와 함께 여름방학 때도 혹시 함께 할 프로젝트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필드 트립, 위락공원 찾기, 서머 캠프등은 아이의 관심분야를 넓히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학년말 카운트다운
1. 캘린더를 정리한다.
대형 캘린더를 벽에 걸거나 책상에 펴놓고 학년이 끝나고 나면 꼭 하고 싶은 것을 기간을 정해서 정리해 본다. 이렇게 하면 학년이 끝나도 또 다른 재미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학년이 끝난다는 섭섭함을 다소 줄일 수 있다.
2.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본다.
학년초보다 키는 얼마나 컸으며 몸무게는 얼마나 늘었고 그때 몰랐던 것, 혹은 부족했던 것이 학년이 끝나가는 지금은 알게됐으며 채워지게 된 것등을 비교해 보면 자녀는 스스로 성장해가고 있음에 만족하게 되고 부모 또한 성숙해가는 자녀가 대견해진다.
3. 서머 스쿨 서플라이를 준비한다.
대부분 스쿨 서플라이는 백투 스쿨 때 준비하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한발 앞서서 서머 스쿨을 위한 서플라이도 준비하면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보자. 새 노트북에 새 연필, 읽고 싶은 책들을 준비하다 보면 여름방학 또한 중요하고 새로운 시기임을 느끼게 된다.
4. 축하 파티를 연다.
학년이 끝나기 전 생일파티처럼 친한 친구들을 초청해 종강파티를 집에서 열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구나무 서기의 여왕, 줄넘기의 천재, 구멍난 양말의 주인공등 기발한 상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수여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
5. 학년말 기념 나들이를 한다.
학년이 끝나자마자 서머스쿨 시작 전의 짧은 여행도 좋지만 볼링장, 레이저 트랙,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곳, 위락공원, 영화 관람등 친한 친구들과 함께 축하 이벤트를 가지는 것도 시원섭섭함을 달랠 수 있는 학년말 행사로는 괜찮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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