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성과 연애중인 백인 여성 집 잔디밭에 인종차별 전단이 수십장 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앤아룬델 카운티 데이빗슨빌에 거주하는 재키 언더우드(24)는 NAACP 관계자와 함께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주간 수 십장의 전단이 집 뜰에 뿌려졌다고 밝혔다.
언더우드는 모친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하고 있다.
언더우드는 “2005년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면서 “누군가 십자가를 집앞에서 태우거나 창문을 깨트릴까 두렵다”고 말했다.
언더우드는 NAACP와 경찰에 신고, 이들이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전단 중에는 소심하게 보이는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거리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만화와 함께 “기백이 없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문구 등으로 인종 차별을 충동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NAACP는 앤아룬델 카운티에서는 최근 인종차별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제랄드 스탠스버리 NAACP 앤아룬델카운티지부장은 “인종주의는 여전히 우리 카운티의 주요 문제”라고 지적하고, 최근 카운티 검찰이 파사디나의 10대 흑인 청소년을 구타해 사망케 한 백인 청년들을 기소하지 않은 것을 언급했다.
앤아룬델 카운티에서는 지난 6월 1일 하노버에서 흑인 여성이 자신의 차에 백인남성이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낙서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5월 20일에는 펀데일의 흑인 여성 집앞에 ‘흑인 없는 백인 구역’이라고 쓰여진 십자가가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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