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가 마리화나 흡연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래리 캠벨 시장은 7일 발표를 통해 마리화나 취득은 여전히 불법이지만 사용한 사람에 대해선 법죄인 취급을 하지 않아야 하며 연방정부는 이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때 연방경찰 마약 담당 수사관을 지낸 적이 있는 그는 마리화나를 알코올과 담배와 유사한 물품으로 취급해 과세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4일 시의회에 상정하여 토론을 거친 후 7월에 밴쿠버 시의 최종적인 입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화나 합법화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밴쿠버 시 공무원 돈 맥퍼슨씨는“현 상황에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곤 마리화나 흡연이 불법이라는 사실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알코올과 같이 분류할 경우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위험한 음주 습관이 주는 피해에 대해 조언하는 것처럼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도 마리화나를 알코올과 담배와 같이 분류해 거론하는 것이 교사와 카운슬러로 하여금 학생들 앞에서 마리화나와 관련 대화를 피하는 대신 전략적으로 거론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서 내달 시의회에서 내려질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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